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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머신, 디자인 요소 편

Category
Espresso Machine
Design
Technology
Tag
에스프레소머신
디자인
8 more properties
자동차 디자인, 사연 없는 형태는 없다. 커피 머신도 사연 없는 디자인이 있겠는가? 커피 머신은 우아한 삶을 위한 형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 방프로의 스터디 노트 -
“커피 추출하는 주방 기기에서 최신기술을 집약한 로망의 산물까지 “ - bangpro -

에스프레소 머신의 디자인 원리

에스프레소 머신, 디자이너편’ 에서 보았듯이 지금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유명 디자이너에 의해 기술과 예술을 접목하여 탄생했다. 최근 보편적으로 만들어지는 에스프레소 머신 형태를 분류해보고 어떻게 디자인 요소들이 활용되었는지 정리해 보았다. 많은 디자이너가 참여한 만큼 과거의 예술 스타일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반영되어 다양한 커피 머신들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의 디자인도 그렇듯 새로운 에스프레소 머신에도 여러 가지 디자인 요소와 기능적 구조로 되어 있다. 아래는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 요소들을 정리해 보았다.
1.
Exterior design 외관 디자인
a.
Proportion 비율
b.
Concept 컨셉
c.
Structure 구조
d.
Texture 질감
2.
Design Heritage 디자인 역사
3.
Hardware system 하드웨어 시스템
4.
Functional design components 기능적 디자인 요소
5.
Styling, Color, Garnish 스타일링, 컬러, 장식
1961년 탄생하여 지금까지도 인기를 가지고 있는 FAEMA 사의 E61이 대표적인 잘 디자인된 머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E61을 셈플로 하여 각 디자인 특징들을 확인해 보자.
지금 보면 E61 머신의 외관은 레트로 스타일로 느껴지는 유선형의 스트림라인 형태이다. 곡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바디와 60년 전의 머신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고 안정적인 비율을 가지고 있다. 그 당시 컨셉은 스테인리스의 번쩍이는 외관과 유선형 디자인의 비행기에서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한다.
에스프레소를 주로 소비하였던 이탈리아의 문화 때문인지 크지 않은 컵 워머를 가지고 있다. 노출된 그룹 헤드 덕분에 바디의 시각적 무게감은 무겁지 않고 적당하다. 반면에 베이스 플레이트는 넓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사방 끝으로 이어진 다리는 머신을 견고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E61 머신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후면 조명, 플레이트와 옆면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장식은 과하지 않고 아름답다. 전면부에서 본 E61 역시 노출된 스팀 조작부와 사다리꼴의 형태가 바리스타 입장에서도 추출에 집중할 수 있는 형태이다.

디자인 유형별 분류

에스프레소 머신의 디자인도 형태와 스타일에 따라 그 유형을 다양하게 나눠 볼 수 있다. 전통적인 타워형과 박스형 디자인에서부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도 있다.

타워형 디자인

보일러의 형태에 맞도록 설계된 디자인으로 세로형 보일러 구조에 맞게 높이가 높으며 그룹 헤드가 보일러 중간에 여러 방향으로 장착되어 있다. 최근에는 출시하는 회사가 거의 없지만 전통을 보여주기 위한 모델로 주문 생산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Bezzera, EAGLE DE
Victoria Arduino Venus Bar

전통적인 박스형 디자인

타워형 이후에는 보일러가 가로형으로 배치되면서 구조가 박스형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대량 생산에 용이하고 구조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많은 제조사가 박스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박스형으로 변경되면서 보일러 용량과 컵 워머의 사이즈를 크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약간씩 유선형 마감과 장식을 통해 스타일을 부여하고 있지만 기복적인 구조는 모두 동일하다.
La Marzocco Linea Classic
Rocket REA 2Group Commercial
Nouva Simonelli, APPIA Life
Dalla Corte, XT
Ascaso Brista T Plus

미래적 / 스페이스 디자인

박스형 구조에서 좀 더 과감한 외형변화를 시작한 디자인이다. 특히 유선형 외관과 조명, 디스플레이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였다. 박스 형태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가장 크게 변하기 시작한 부분은 머신 전체를 지탱하는 다리이다. 가구 다리 같았던 원통형에서 날렵하고 세련된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
Faema Emblema A2
Faema E71
Sanremo F18 3Group
La Marzocco Strada
Faema E71
Victoria Arduino VA358 White Eagle
Gaggia La Reale

레트로 / 빈티지 디자인

오래전 사용한 물건처럼 익숙하고 고전적인 라인을 사용하여 과거의 느낌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기본 구조변화보다는 케릭터 라인과 조작 경험에서 레트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특히 Gagggia, La Realle는 전면은 미래적으로 디자인 되었지만, 후면은 과거의 에스프레소 머신인 Gaggia의 modello “America” 1956을 형상화하여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있다. 또한 달라코르테의 ZERO는 아날로그적 감성의 스팀 핸들과 E61처럼 안정적인 비율을 가지고 있다. GB5S는 전통적인 유럽식 스타일로 설계되었으며 클래식한 미학을 추구하였다.
Dalla Corte, Zero
La Marzocco GB5S
Gaggia La Realle Back side
Modello “America” 1956

스팀 펑크 / 메카닉 디자인

기계적인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에스프레소 머신들이다. 기계적으로 작동하는 자동차, 보트, 비행기 등의 아날로그 구조와 조작성, 캐릭터 라인을 활용하여 디자인되었다.
Kees van der Westen Spirit
Slayer Espresso
Sanremo Cafe Racer
Kees van der Westen, SLIM JIM
La Marzocco Leva X

스트림라인 디자인

스트림라인 디자인 이란 곡선적인 유선형의 형태로 둥근 모서리와 매끈한 마감, 공기 저항을 적게 받는 외관 스타일을 의미한다. 193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었던 스트림라인 디자인처럼 비행기의 공기역학적 진화를 지켜본 디자이너들은 모두 그 조형적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유선형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불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들.
Faema E61 Legend S2
Victoria Arudino Adonis
Slayer SteamkeeLa
Nuova Simonelli, Aurellia Wave

모던 공학적 디자인

공업에 발달에 대응해서 생겨난 기능주의적으로 디자인된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에스프레소 머신에서는 기능성과 조형성의 융합이 요구되고 특히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미니멀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분류할 수 있겠지만 최근 많이 선호되는 머신과 디자인으로 구분해 보았다.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부족하지만 커피 머신을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시도로 봐주면 좋겠다.
에스프레소 머신 디자인 하기 시리즈 총 4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