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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홈바리스타 트렌드 리포트

홈바리스타 클럽은 어떤 곳인가요?

홈바리스타 클럽은 처음 가정용 커피 머신 커뮤니티로 시작한 네이버 카페였습니다. 이후 다양한 커피와 기구의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코로나와 맞물려 홈 카페 유행과 함께 빠르게 회원이 늘어나 현시점 (2022년 6월 5일) 약 110,000명의 멤버와 즐겨 찾는 멤버 12,000명을 달성하고 있는 상당한 규모의 카페입니다. 올해 초 네이버에서 선정하는 2021년 ‘네이버 대표 알찬 카페’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홈바리스타 회원은 64%의 남성, 36%의 여성으로 일반 커피 전문점 매장의 고객이 여성이라는 편견을 생각하면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성 회원 중에는 3~40대 회원 비율이 특별히 높습니다. 회원들의 거주 지역은 수도권과 인구 밀집 도시를 중심으로 분포합니다. 데이터를 인구 분포 비율로 상대 비교하여도 서울, 경기, 대전의 회원이 밀집된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설문은 코로나가 한창일 때 기획된 것으로 커피 소비 방식의 변화를 알기 위한 질문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하며 마시던 커피를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집에서 즐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조사한 결과에는 약 64%가 집에서 많이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와 예상보다 많은 분이 집에서도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홈바리스타 클럽에는 왜 방문할까?

공동구매가 매우 활성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회원들은 공동구매뿐만 아니라 커피 정보를 습득하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홈바리스타 카페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지만 높은 비율로 유튜브 또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SNS, 뉴스 사이트, 잡지는 플랫폼 규모에 비하여 낮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홈바리스타 클럽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감안하면 유튜브가 대세 정보 습득 채널이 되었다고 확신이 듭니다.

왜 집에서 커피를 즐기기 시작했을까요?

당연한 결과지만 회원의 88%가 집에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외출이 줄면서 커피를 직접 추출해서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홈카페가 하나의 유행이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커피를 추출하는 재미, 다양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 호기심,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즐거움 순으로 나왔습니다. 지금 커피를 즐기는 문화의 변화는 필자가 20년 전 디지털카메라 D-SLR 문화가 꽃피울 때 느꼈던 분위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모두가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다니며 촬영 노하우를 배우고 장비의 스펙을 좔좔 외우던 때가 있었습니다.

렌즈교환형 카메라 시장의 그동안의 변화와 미래 예상

1- 직업이 아닌 취미로서의 사진은 원래 극 소수의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사진이 열라 고상하고 예술성이 높아서가 결코 아니라, 그저 단지 돈이 적잖게 들 뿐더러 취미중에선 드물게도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고 귀찮은 유형의 취미이었기 때문이다. 비단 라이카같은 RF카메라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즐겨썼던 캐논 AE-1이나 니콘의 FM2같은 카메라들도 과거엔 적잖게 비싼 카메라였다.

https://ran-innori.tistory.com/1011

어떤 커피를 좋아하세요?

1000명에 달하는 설문 참여자는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나이에서 성별, 그리고 지역에 따른 음식의 선호도 다 다를 것입니다. 우리의 고정관념으로 만든 프레임의 대중적인 커피라고 하면 구수한 커피, 쌉싸름한 커피, 진한 커피입니다. 이제 그 틀을 벗어나 달콤한 향과 맛,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산미를 찾고 있습니다.

스페셜티커피는 비싼가요?

이번 설문에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가격 인식입니다. 평소 100g을 8,000원 이하로 구매하지만 스페셜티 커피는 10,000원 전후로 지급 의사가 있으며 품질에 따라 더 높은 가격을 지급하는 것에 거부감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커피의 합리적인 가격이란? 단순히 맛과 품질뿐만이 아니며 생산 과정에서부터 유통, 그리고 일련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동력과 가치 보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설득력 있게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것은 원두 회사들의 숙제입니다.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는 방법은?

회원들은 간편 커피를 위해 드립백을 이용하고 다음으로 캡슐 커피를 선호합니다. 드립백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보급되어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으며 캡슐 커피는 최근에 작은 로스터리까지도 OEM 할 수 있게 되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 동결건조 커피 시장도 작지만 유의미한 결과로 생각됩니다. 3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2020년 커피 리브레가 가장 빠르게 자체 동결건조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장에 출시 후 빠르게 경쟁 업체들이 생겨나고 보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커피는 어디에서 구매하세요?

예상하신 것처럼 공동구매가 24%로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눈여겨볼 부분은 네이버 쇼핑 20% 매장 방문 18.9%로 여전히 매장에서 구매하는 비율도 온라인 쇼핑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커피를 생산하는 로스터리에서 직접 구매하는 카페 회원의 비율은 15%이고 비회원은 32%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점점 세분화되고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되어 소비자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마켓에서 마케팅으로만 스페셜티로 포장된 원두커피는 계속 경쟁력을 갖고 갈 수 있을까요? 좋은 커피를 널리 알리는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홈바리스타 클럽이 뽑은 올해의 브랜드는?

작년 모모스 커피는 여러 가지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주연 바리스타의 홍보 활동뿐만 아니라 좋은 커피들을 소개하여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되는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어서 180커피, 나무사이로커피, 커피 리브레, 벙커 커피, 프릳츠 등의 순으로 홈바리스타 클럽 회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다시 한번 설문에 도움 주신 홈바리스타 클럽과 많은 로스터리에 감사드립니다.